안녕하세요
추억의 돼지갈비 맛을 경험하고온 무보카나입니다
경산 영남대 졸업생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것 같은
꿀꿀이숯불촌
기억나시나요~~~~~~
가벼운 주머니에 한잔하기 참 좋은 집이었지요
전 예전에는 주로 옥산동의 가족분이 하시는 가게를 주로 갔었는데
영대점은 마지막으로 간게 2017년 쯤으로 기억됩니다
우연히 단짠단짠한 맛이 땡겨 검색해보니
예전 위치보다 더 경산 깊숙히 조금 옮기셨네요
제가 아는 경산길이 아니라 당황했습니다
꿀꿀이숯불촌 추억의 맛을 느끼러 가보실까요
현재위치는 예전 압량버스종점 뒤쪽 원룸이 많은 동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번 물가이야기를 안할수 없는데요
이제 외식을 점점 줄여야될 것 같습니다
독거노인은 집에서 해먹는것도 돈 많이 드는데.....

일단 국내산으로 3인분 시켜봅니다
양념게장 무생채 양배추 김가루 등등이 깔리고
칠성사이다 제로를 바로 하나 제공해주시네요
제로 열풍에 맞춘 변화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밀키스와 맥콜도 제로가 나왔다던데 음...)


초벌한 고기가 양은 대접에 나오고
바로 굽기모드로 투입
합성탄과 화로, 석쇠는 예전 그대로네요
고기는 삼겹부위에 오돌뼈가 붙은 부분이고요
두께는 도톰한 편입니다
양념 색깔은 수십년전 그색깔입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갑자기 생각난 컵라면도 시킵니다
이집은 농심육개장 사발면을 팝니다
이게 고기와 같이 먹으면 또 엄청 술을 부르는 맛인데
오늘은 차때문에 술은 패스
오랜만에 보는 라면이라 흥분했나 봅니다
먹다가 사진을 찍어봅니다 ㅠㅠ


둘이서 3인분을 클리어 하고
이제는 수입돼지갈비로 2인분 추가
확실히 수입은 기름부위가 많고 오돌뼈는 없네요
다시 열심히 굽습니다

밥을 안먹을 수도 없기에
된찌와 양푼이 비빔밥도 추가

비빔밥 제조는 친구에게 맡겨 봅니다
무생채를 추가하고 된찌를 두부와 함께 한숟갈 넣고
이래저래 설명했는데 조금 어설프네요 에헴~
된찌와 비빔밥으로 마무리


수년만에 방문한 꿀꿀이 숯불촌
자리에 앉으며 예전 고인돌 근처에 있던곳이 맞냐고 물으니
그집 맞다고 너무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맛도 제가 기억한 맛과 거의 일치했던것 같습니다
먹는 중간중간 오셔서도
예전 그맛이 나냐고 물으시고
물가가 너무 올라서 힘들다는 말씀도 하시면서
이제 그만둬야하나 고민중이라고 하시네요
친절한 사장님 내외분의 푸념을 들으니 요즘 다들 힘들구나 생각들더군요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고 불리던 돼지갈비지만
사먹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힘들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하루빨리 모두가 웃고 추억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꿀꿀이숯불촌의 맛은 그대로이니 기억나시는분은
한번 방문해보시길.....
이상 경산 꿀꿀이숯불촌 본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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